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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http://w3.sbs.co.kr/news/newsEndPage.do?news_id=N1002437044


대담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진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한 발언이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다. 자진사퇴하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3, 4부에서는 여야 입장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입장부터 들어보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지금 문 후보자가 ‘언론사가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도 같은 생각이세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맞습니다.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연설했던 동영상을 보면 전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 한수진/사회자:전체 동영상을 다 보셨어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네, 제가 다 봤습니다. 정확히 1시간 5분짜리 인데요. 이번 인터뷰를 위해서 제가 참을성을 갖고 그걸 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뭐, 아주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훌륭한 분이다. 어떤 면에서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그거를 보면 그야말로 다 알 수 있거든요. 아마 그 교회에서 당시 연설을 들었던 분들, 1시간 5분 동안 자리에 앉아서 연설을 듣고 나서, 끝나서 그 청중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요. 정말 아주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구나, 저는 그런 느낌을 가졌을 거로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오히려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다.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그런데 이거를 아주 왜곡해서 악의적으로 악마의 편집을 가하면 이게 완전히 고양이가 호랑이가 되는 겁니다. 그건 제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따가.

▷ 한수진/사회자:어떤 면이 왜곡되었다는 건가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아주 대표적인 것이요. ‘남북 분단과 일본 식민지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다’, 이렇게 지금 말했다는 거죠. 그러면 그것만 그렇게 인용보도를 하면, 아니 저 양반이 정신이 있나, 없나, 무슨 우리가 그 고통을 겪었던 식민치하, 이게 하느님의 뜻이야? 그럼 이게 잘 했다는 거야? 역사관에 문제가 있잖아, 이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이요, 이렇게 이야기 한 겁니다.그렇게 한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시련과 도전을 다 이겨왔다, 기회가 되어서 지금까지 이런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어떻습니까? 이 말만 들어도 이게 우리 민족을 비하하고 식민 지배를 정당화 시킨 겁니까? 그게 아니고 하나님의 주관하는 역사, 여기서 우리가 그 시련을 겪어서 단련을, 전부다 이겨서 지금까지 오도록 만든 것이다, 여기에 강조점이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네, 그리고 또 어떤 점이 있습니까?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또 하나는요. ‘우리 조선 민족이 게으르다, 그런 DNA를 갖고 있다’ 이 말을 딱 했습니다. 그것만, 이 문제가 KBS에서 보도되어서 문제가 된 건데요. 그거만 딱 끄집어내니까, 야 이거는 무슨 일제 식민사관 영향을 받은 사람이야? 문제가 있잖아,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 말은 본인이, 문창극 씨 본인의 말이 아니고요. 윤치호 선생의 발언을 인용한 겁니다. 1890년 대 한국을 방문했던 비숍 여사라고, 이분이 쓴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이라는 책에 그 말이 나옵니다. 그걸 그대로 인용하면서요. 우리 조선 사람들이 이렇게 더러운 민족이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연해주, 만주에 가서 살면 러시아 사람들보다도 더 깨끗하다. 이게 왜 그러냐면 이런 백성을 수탈했던 정부가 문제였다, 나라가 문제였다, 사람 민족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이 나라가 잘 해야 한다, 백성들을 위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다 빼버리고 게으른 DNA 이것만 딱 하니까 아주 악의적인 왜곡 편집이 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윤치호 선생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것은 해명이 되긴 되었는데 말이죠. 총리실 측에서도 그렇게 말을 하긴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반론이 있더라고요. 인용을 했다는 것 자체가, 더구나 하필이면 친일 논란이 있는 인사의 말을 인용을 해서, 거기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반론도 있던데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그렇게 보고 싶어서, 악의적인 왜곡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 시야에만 보이는 거죠. 1시간 5분 다 들어보기를 저는 권하고요. 제가 한 가지만 쓴 소리를 하면요. 우리 야당 의원들이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그 분들은 워낙 그래왔으니까 그렇다고 쳐요. 그런데 우리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부 여기에 동조하고 나서서, 우리 문창극 후보자 문제 있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 한수진/사회자:어제 초선 의원들이 입장을 발표했죠.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네, 그런 의원들이 있더라고요. 1시간 5분짜리 동영상 아마 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걸 보고도 그런 소리를 했다고 하면 그건 정말 인식에 문제가 있는 거고요. 그런 걸 보지도 않고 어디 그냥 언론에 쪼가리 나온 것 보고 부화뇌동해서 이렇게 하는 건 문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김진태 의원께서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새누리당, 제가 속한 당이지만 이 웰빙신사들은 말이에요. 조금만 여론이 불리해지면 꼬리 내리고 도망치기 바빠요. 이렇게 왜곡을 당하고 당사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걸 사실이 뭔가 보고 해야 되는데 그냥 여론이 조금 불리해진다고 하면 어떻게 이걸 도망가기 바쁩니다. 국민을 상대로 이건 당당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청취자가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이렇게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만약 폴란드 총리 자리에 오른 후보자가, 나치가 우리 침공한 건 하나님의 뜻이다, 단련한 기회를 준 것이다, 우리 폴란드 인 이거 잘 이겨냈다, 이렇게 발언했다면 이 후보자가 폴란드 총리 될 수 있을까요?’라고 하셨네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어떤 그렇게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하는데요. 어떻더라도 취지와 맥락에 따라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나치와 일제는 좀 다른 건가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나치와 일제, 그렇게 도식적으로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아주 악의적인 질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이게 성경적 관점에서, 종교적 관점에서 봐 달라는 해명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런데 또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 경우에도, ‘잘못되었다,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되었다, 부적절한 주장이다’ 이렇게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네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네, 그것이요, 이렇습니다. 기독교에 여러 교파와 단체가 있는데요. 이거를 문창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성명서도 제가 봤습니다. 그거는 소속 단체의 성향에 따라서 나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처음에는, 아 이게 기독교 신앙의 언어로 된 것이 우리 일반 시민의 언어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1시간 5분 동영상을 다 보면 이건 신앙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 일반의 언어로 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위안부 문제 발언은 정말 심각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저는 그거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1시간 5분 동영상이 다 있는데도 누구나 우리 국민들이 볼 수 있는데도 이걸 왜곡 편집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그 위안부 발언을 했다는 것은 서울대 강의에서 했다는 건데요. 그건 동영상이 없어요. 동영상 없이 어디 가서 강의 했다는 건데 그 중에서 이 사람한테 아주 골탕을 먹이려고 악의적으로 몇 가지만 적어다가 하면 이건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텍스트가 어떻게 나왔는지도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고요. 본인의 해명에 의하면, ‘이게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그렇게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라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사과에 연연하지 말자는 뜻이었다고 지금 해명을 했죠?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그래서 결론적으로 제 이야기는 그겁니다. 제가 지금 문창극 후보 얼굴도 사실 본 적이 없는데요. 무조건 여당에서 지명했다고 해서 편을 들고 나서는 게 아니고, 이런 정도까지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 본인 이야기도 들어보자, 그리고 철저히 검증을 해보자, 이거죠. 문창극 씨가 국무총리가 아니에요. 그냥 후보로 나온 분일뿐이에요. 그러니까 인사 청문회 철저하게 하자, 이거지.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지명을 철회 할래? 자진 사퇴할래? 이거는 정말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야당에서는 어쨌든,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다’ 하는 그런 주장인데 지금 의원님께서는, 일단은 청문회까지 가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자, 제대로 검증해보자,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당연한 것 아닙니까. 아니 어떤 사람을 보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래, 파출소에서 조사 받을래’ 이런 게 어디 있어요, 선택권을 주어야죠. 지명 철회할래, 자진 사퇴할래,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아까 그 위안부 문제 말이죠, 의원님. 해명한 것을 보면, ‘선진국 수준까지 왔기 때문에 이렇게 사과에 연연하지 말자’ 이런 뜻이었다는 말씀이신데 어쨌든 지금 일본과 중국 언론에서도 관심 있게 보도를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또, ‘일본과 가까이 있었다는 것 지정학적으로 축복이다’, 이런 말도 특강에서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일정책과 정면으로 충동하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 국정운영하시는 것에도 부담될 것 같은데요?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자꾸 그런 식으로 우리가 왜곡해서 만들어내는 게 첫째 문제이고요. 그러면 뭐, 우리나라 야당도 그거 제대로 안 보고 보도된 것 가지고 이렇게 춤을 추는데 일본하고 중국 정부에서 그 진실이 뭔지 알게 뭡니까, 그렇죠?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된 걸 가지고 자기들 자국 이익에 맞기 때문에 저렇게 은근히 좋아하는 겁니다. 이런 치열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지키는 것부터, 국익을 지키는 것부터 생각을 해야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하나님 믿는 나라끼리 동맹국 되는 것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이다’, 이건 글로 썼다고 하는데요. 이건 문제없겠습니까?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그런 종교적인, 교회 장로님이 한 이야기를 더 이상 그런 식으로 하나씩 끄집어내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야기 하는데요. 이렇게 너무 원칙에 맞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간디가 그런 말 했다고 합니다.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 중 첫 번째가 원칙 없는 정치입니다, 저는 원칙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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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news/4041020

[CBS 김현정의 뉴스쇼]


-문창극 역사관은 식민 매국사관
-청와대 한정된 인재풀, 인사참사 원인
-국무총리실 청문검증단, 본분 지켜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앞서 문창극 총리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평가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견 들어봅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 연결이 되어 있네요. 박범계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범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새누리당 안에서도 의견이 좀 갈리기는 합니다만 하태경 의원께서는 지금 일부를 가지고 트집 잡아서 문제를 삼으면 될 사람 하나도 없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운동권출신 의원 중에는 정말 되실 분이 한 분도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범계> 저는 하태경 의원의 극단적인 생각을 표현한 거라고 보고요. 이미 문창극 후보자의 역사관이랄까…이것이 일종의 식민매국사관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식민매국사관이라고 보시는 이유는 뭐죠? 

◆ 박범계> 그건 KBS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나온)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했던 발언만 가지고도 충분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윤치호라는 인물은, 일제 때 한때 잠시 해방운동을 하다가 친일로 변절해서 마지막에는 일본제국주의의 무슨 의원까지 지냈던 사람입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윤치호의 신앙을 칭송을 하면서 (강연에서) 인용을 했습니다. 

우리가 인용을 할 때는 두 가지로 합니다. 첫째는 자기의 견해와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는 인용이 있고 그 인용의 대상이 되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윤치호의 신앙을 강조를 하면서 그 강연을 듣는 교인들에게 친일, 매국식민사관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인용을 한 것이기 때문에…"인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라는 것인 궤변에 불과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일제치하의 시련과 극복의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 한국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한 거다. 즉 우리가 많이 단련이 되어서 이제 우리는 더 강한 민족이 됐다라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 거다. '낙천적'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고 그렇게는 안 보십니까? 

◆ 박범계> 견강부회인데요. 문창극 후보자가 민족과 국민을 보는 시각이 저는 거기에 그대로 녹여져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게으른 민족이고 자립심이 없는 민족이라는 거에 더해서 전체맥락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일종의 무지한 국민으로까지 폄하해서 보는 것이 아닌가. 전체적인 동영상과 여러 글들을 종합을 해 보면 이분은 기본적으로 친일, 반민족적인 그러한 식민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합니다마는 그러한 매국사관에 입각해 있다.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고…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김현정> 그러니까 오히려 박범계 의원께서는 그날의 전체 강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칼럼, 강연 여러 가지를 다 종합해 봤을 때 그렇다는 거죠?

◆ 박범계> 수미일관합니다. 

◇ 김현정> 식민 사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 

◆ 박범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식민사관이라는걸 짧게 정리하자면 어떤 거죠? 

◆ 박범계> 우리 대한민국의 한민족이 우매하고 미개해서 그리고 자립심이 없고 열등한 민족이기 때문에 일제 36년이 오히려 근대화의 발판이 됐다고 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그러한 일종의 '자학적 사관'입니다. 

◇ 김현정> 오히려 그것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

◆ 박범계> 식민 통치를 정당화한다는 그러한 사관입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앞에서 하태경 의원은 그런 말씀하셨어요. 예전의 한 몇 마디 말로 그의 삶과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건 그거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거다, 또 저널리스트 아니냐, 대중의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이해해야 된다라는 반론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 박범계> 그러면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죠. 이분은 30년 가까이인가요? 언론에 종사를 하셨던 분이고…실제로 지금 보도되는 상당히 많은 수의 시각, 국민들이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그 시각과 관련된 그 글들이 지금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와 반대되는 글, 그와 다른 인식들을 갖고 있는 자신의 견해를 밝힌 글들을 계속 내놓아야 될 거고요. 

더욱 중요한 것은…과거를 묻지 말라는 얘기인데 그러면 지금 자신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느냐 앞으로 총리후보, 또 총리가 되는 경우에…나는 지금까지 평생을 이러한 사관,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지겠다 라는 그러한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데, 지금 국민을 상대로 언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과거를 묻지 말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은 역사를 왜곡한 후보자입니다. 그런 분에게 어떻게 총리자리를 맡기겠습니다, 그건 안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국무총리로 부적격하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결론을 내리신 건가요? 

◆ 박범계> 물론입니다. 

◇ 김현정> 인사 청문회는 그럼 하나마나인가요? 

◆ 박범계> 그렇지 않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법적인 제도고 일종의 절차입니다. 지금 어느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5% 이상이 문창극 후보자는 총리후보로서 적합하지 않다라는 여론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대변한 정서일 뿐이고요. 인사 청문회를 굳이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하겠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당당하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문창극 후보자의 자격없음을 국민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 김현정> 어제 서청원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꾸만 이렇게 되면 총리하실 분이 없다. 청문회 기회도 충분히 줘야 되는 거고 그리고 너무 이렇게 나오는 사람마다 문제를 크게 삼으면 어떻게 되겠느냐"…이런 의견들이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범계> 그건 한정된 인재풀을 가지고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정하려 하다 보니까 생기는 일종의 인사참사입니다. 이번에 여러 분들이 총리후보로 거론이 됐습니다. 그 중에는 뭐 아주 고매하신 대법관을 지낸 분도 계시고, 또 굉장히 시민활동도 열심히 하신 그런 어느 대학교수 분도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한결같은 말씀은, 인사청문과 관련돼서 총리에 검증을 하는 데 동의를 하겠느냐는 그러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인사풀이라는 것이… 그분들도 모두 다 국무총리후보자로서 거론은 했지만 실제로 진정성을 갖고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들, 또 야당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러한 후보들까지 열어놓고 지금 총리 후보를 고른 것이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 김현정> 좁은 인재풀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까 인사참사가 벌어졌다…이런 말씀이군요.

◆ 박범계> 그렇습니다. 그리고, 국무총리실 총리 인사청문회 검증단의 이서국 공보실장이 지금 후보자를 대변해서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국무총리실 청문검증단은 그러한 역할을 하는 지위에 있지도 않고 총리 후보자의 대변인도 아닙니다. 좀 본분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말씀 고맙습니다. 

◆ 박범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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