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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기자회견: “文, 신앙 빌미로 역사왜곡… 즉각 사퇴를”
뉴스출처 | http://www.buddhism.or.kr/bbs/board.php?...news_01_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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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5뉴스 |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617/64338595/1 |
인사청문회 개최도 비극, 문창극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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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의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기자회견
중앙종회의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기자회견 |
인사청문회 개최도 비극, 문창극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국민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조기 귀환을 기원합니다. 희생자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문창극 前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후보자는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 잘못된 관행과 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문 후보자의 모습은 청와대 소개와 너무도 달랐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11~2012년 교회 강연에서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이다.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발언이 문제되자 윤치호의 말을 인용한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문 후보자가 윤치호의 말을 비판하기 위해 인용한 것이 아니라 지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습니다.문 후보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방을 줬다.” “우리 민족이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내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일본 식민지로 만들었다.”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서 우리가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까지 동원해 일본 제국주의를 대변‧옹호했습니다. 대통령까지 사과한 제주 4‧3민중항쟁을 문 후보자는 “제주도에서 공산주의자들이 4‧3 폭동 사태라는 반란을 일으켰다”고 했습니다. 또한 칼럼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도 그릇된 인식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 강단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사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도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보상문제만 해도 억울한 점이 비록 남아 있더라도 살 만해진 우리가 위안부 징용자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고 적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입장과도 모순되는 발언입니다. 일본 극우 우익이나 할 법한 소리를 대한민국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언한 것입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의 일부 발언들에 대해 ‘교회 내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이것은 신앙을 빌미로 역사를 왜곡한 것입니다. 문 후보자의 주장대로라면 어느 종교든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역사 왜곡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문창극 후보자는 이 나라의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역사의식이 부재합니다. 개신교 근본주의 세계관, 반민족적 식민사관에 매몰돼 있습니다. 문 후보자 발언을 접한 많은 국민이 100년 전 을사늑약과 국권침탈을 주도했던 친일매국노 이완용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의 발언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릇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진 문 후보자가, 일그러진 기성세대의 민낯을 가진 그가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른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의 발언을 동의‧묵인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취임식에서 온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입니다.우리는 2,000만 불자와 5,000만 국민의 뜻을 헤아려 박근혜 대통령과 문창극 후보자에게 촉구합니다.1. 박근혜 대통령은 왜곡된 역사관, 국가관, 종교관으로 자질이 결여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2. 공직 수행이 불가능한 문창극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국정운영을 화합과 소통의 원칙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합니다. 3. 문창극 후보자는 더 이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 주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전에서 지도자의 10가지 덕목을 제시하셨습니다. 10가지 가운데 마지막이 ‘불상위(不相違)’ 즉, 국가지도자는 국민의 뜻을 잘 살피라는 말씀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사회 곳곳의 적폐를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14. 6. 16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 / 특별위원장 / 종회 중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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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文, 신앙 빌미로 역사왜곡… 즉각 사퇴를”
기사입력 2014-06-17 03:00:00 기사수정 2014-06-17 08:34:43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은 6월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인식 논란에 휘말린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종회는 조계종의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다. 의장단은 이날 성명에서 “문 후보자는 자신의 일부 발언에 대해 교회 내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에 대한 종교적 인식이라고 변명했지만 이는 신앙을 빌미로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그릇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진 문 후보자가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른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면서 “문 후보자는 더이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사연구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중세사학회, 조선시대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학회도 이날 ‘한국역사학계가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에서 “반민족적이거나 편협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대착오적인 역사관을 지닌 인사들이 총리와 교육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것은 예고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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