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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정교분리 우스운 말”

불교 조회 수 3953 추천 수 6 2010.11.07 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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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당 참여 여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장경동 목사는 이날 상당 시간을 할애 해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 크리스천투데이 DB 

장경동 목사 “정교분리 우스운 말”
크리스천투데이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송경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입력 : 2008.01.22 08:49

스스로 정치참여 가능성도 시사, 파장 클듯

사랑실천당 참여 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가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스스로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주안장로교회(담임 나겸일 목사)에서 열린 심령부흥성회에 강사로 나선 장 목사는 첫날인 13일 저녁집회 도중 상당 시간을 할애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장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회와 정치가 단절이 아닌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 정치가 교회를 파괴해가는 것 같다며 크리스천 정치인들이 교회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장 목사는 “정치가 잘못되면 교회가 망할 수 있다”며 장로들에게 적극적으로 세상 정치에 뛰어들 것을 권유했으며, 자신 스스로도 “하나님이 언젠가 그런(정치 할) 기회를 주실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목사는 자신의 참여 여부로 관심을 모은 사랑실천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장 목사는 이틀 전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사랑실천당 참여 여부에 대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미국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차 22일 출국, 2월 초 입국 예정으로 24일 사랑실천당 발기인 대회에도 참석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교회와 정치 단절되면 망해, 유기적 분리 이뤄야”

장 목사는 먼저 “북한은 다 좋은데 정치가 잘못 됐다”며 “교회 잘 짓고 목회 잘해도 정치가 잘못 되면 교회가 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작년에 그렇게 떠들며 이루자고 한 것이 1907년 평양대부흥 회복 아니냐”며 “그만큼 평양이 발전했었고 좋은 신학교, 좋은 목회자도 다 거기에 있었는데 정치가 잘못되니 지금 평양에 남아 있는 것이 뭐냐”고 말했다.

이어 장 목사는 전쟁터에서 기도했던 모세를 ‘보수주의’와 ‘교회’로, 모세의 팔을 받들었던 여호수아를 ‘진보주의’와 ‘정치’로 각각 비유한 뒤 “바뀔 수 없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며 기도하는 교회와 세상의 정치의 긴밀함을 강조했다.

그는 “정교 분리는 우스운 것”이라며 “분리는 분리인데 유기적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두 관계가 단절된 분리를 하면 망한다”며 “교회는 정치를 위해 기도해주고 정치는 교회를 돌봐주는 상호 유기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이 났다고 다 기도하면 누가 싸우냐”며 “교회는 기도하고 세상은 싸우는 유기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전쟁에서는 기도만 하는 자보다 싸우는 자가, 싸우기만 하는 자보다 기도하고 싸우는 자가 승리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여호수아처럼 싸움과 기도를 뒷받침해주는 장로들이라며 장로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어 그는 “우리(기독교인)는 나라와 민족,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치인은 교회를 보호해 줘야 하는데, 모든 법안들의 방향이 이상하게 교회를 파괴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교회를 지으면 세금이 수십억 나오고 안 내도 되는 세금도 많고, 사립학교를 만드는 것도 만드는 사람의 뜻이 있어서 만드는 것인데 기계를 넣고 짜내듯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속인 뒤에 정치인 줄 선다는 건 귀신이 나라 다스리는 꼴”

또 무속인들과 정치인들의 관계를 예로 들며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무속인 80만명 중 점을 잘 치는 무당 뒤에 바빠서 못 봐줄 정도로 정치인이 줄을 섰다”며 “정치인이 무당에게 가서 점을 쳐서 정치하면 이 나라는 귀신이 다스리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한 장로를 지목하며 “장로님! 나라를 귀신이 다스리고 있단 말입니다. 장로님들이 나가서 정치하란 말입니다. 교회 정치하지 말고요”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장 목사는 “그 증거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온통 ‘바다이야기(도박)’으로 뒤덮였고 전국을 돌아다녀도 아름다운 산골짜기마다 전부 여관이 지어져 있다. 한해 태어나는 사생아만 2백만 명”이라며 “이런 것이 예수 믿는 사람 머리에서 나온 것이겠냐”고 반문했다.

또 “요셉은 예수 믿는 사람이었기에 유혹하는 여자 앞에서 옷을 버리고 도망갔다. 윤리적인 개념에서도 (불신자들과) 이렇게 차이가 난다”며 “그런데도 세상을 불신자에게 다 맡겨 놓고 정교 분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판이 개판인거 나도 압니다. 아무리 그래도 깨끗한 사람이 계속 들어가면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 목사는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겁이 많아 교회 밖으로 과감하게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믿는 사람들이 우렁차게 하지 못하고 세상을 보고 ‘어머나 무서워라’하고 교회 안에 숨어 있다. 그럼 누가 세상을 변화시키겠냐”고 질타했다.

본인의 현실 정치 참여 의지 나타내기도

이날 장 목사는 본인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한 의지가 담긴 발언도 여러 번 언급했다. 장 목사는 정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도중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자원 석탄이 북한에 있는데 (정부가) 바보 같아 자원개방권을 중국에 뺏겼다”고 비판하며 “나라도 가서 야무지게 한 번 단판을 지었으면 좋겠는데, 자꾸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언젠가 그런 기회를 주실 것 같다”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장 목사는 “아까 오다가 장로님보고 국회의원 하라고 하니 안 한다고 하더라”며 “내가 나가서 해야 하나 봐. 내가 다 고쳐놓고 올 테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설교가 굉장히 재미있고 유머스럽기 때문에 비기독교인, 심지어 불교계와 무속인들까지 팬이라고 연락이 올 정도로 자신을 좋아한다며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을 내비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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