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여권 잠룡중 한 명인 새누리당 정몽준(MJ) 전 대표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측근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전 대표가 내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대선출마 선언후 내주부터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탐방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 전 대표가 첫 방문지로 호남을 검토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4ㆍ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호남지역 정당 지지율은 광주 5.54%, 전북 9.64%, 전남 6.33%에 그쳤다.
정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여권의 대권후보 다툼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이재오 의원도 내달 10일께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잠룡 3인방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