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33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뉴스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ode=970209
이집트 사태, 공공의 적은 결국 이슬람주의였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ㆍ무슬림형제단 사실상 참패, 국민들도 외면… 집회 취소
ㆍ이슬람주의 정권 경계하는 미국·아랍 보수왕정도 외면

이집트 쿠데타 정국은 무슬림형제단의 ‘참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쿠데타와 시위, 유혈사태로 이어진 위기 국면에서 이집트 내 정치세력들과 국제사회는 모두 무슬림형제단에 등을 돌렸다. 모두의 ‘공적’은 쿠데타 세력이 아니라, 결국 이슬람주의였던 셈이다. 무슬림형제단은 18일 다시 거리 시위를 벌이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군부 반대연합’은 이날 카이로에서 열기로 한 군부의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안전을 이유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시위를 앞두고 군경 병력이 증강 배치되자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아들리 만수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무슬림형제단을 법적으로 해산하는 안건까지 제출했다.

결국 무슬림형제단만 큰 희생을 치르고 소강상태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이슬람주의에 반감을 가진 세속주의 진영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저항이 확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미국과 중동 산유국들이 군부 쿠데타와 유혈진압을 묵인하면서 무슬림형제단은 바깥에서도 고립됐다.

이집트 군부에 맞서 시위를 벌이다 목숨을 잃은 암마르 바디에의 어린 아들이 18일 카이로 시내 카타메야에서 열린 아버지의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다. 바디에는 무슬림형제단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리던 무함마드 바디에의 아들로, 지난 16일 람세스 광장에서 진압병력의 총에 맞아 숨졌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미국은 지난 14일 유혈사태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도 여전히 군부를 묵인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이집트 원조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거래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사지원을 끊어 이집트와 관계를 단절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수에즈운하는 해상무역 통로일 뿐 아니라, 중동에 미군을 신속히 배치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전략 요충이다.또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에 1979년 맺어진 평화협정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중동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는 이집트 사태를 중재하려는 미국 외교가 이스라엘과 아랍 보수왕정국가의 로비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우려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진 않았지만 미국 의회에 로비를 펼쳐 원조 중단을 막아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한 뒤 평화협정 체제가 불안해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걸프의 보수왕정국가들은 쿠데타로 이집트에 임시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수십억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미국 등 서방의 원조 중단 위협을 무력화한 것이다. 무슬림형제단이 아랍 역내의 무장단체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이집트 사태를 계기로 2차 시민혁명으로 확산되면 아랍국들의 왕정 체제가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UAE는 이집트 군부에 시위를 진압하라며 은밀하게 촉구하기까지 했다.

오랜 세속주의 전통을 누려온 이집트 국민들도 무슬림형제단 대신 사실상 군부를 택했다. 지난달 일간 알아흐람 조사에서 군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94%에 달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사이트 날짜 조회 수
646 불교 '비구니 성폭행' 사건 후 여성은 결국… 불교계, 최악의 폭로전 2012.05.16 158723
645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 코비Kobe Bryant브라언트 죽음은 일루미나티와 관련있어: NBA: LeBron James 2020.02.15 151034
644 이슬람 기독교와 보수라는 말을 누가 노르웨이 슈터의 페이스북에 어제 붙혔는가? 수정 2011.07.24 115632
643 이슬람 기독교인이 아니라 다윈주의자 라고 고백_노르웨이 테러리스트 수정 2011.07.26 103096
642 이슬람 한국인이 미국대학서 총기난사, 7명 사망 2012.04.03 72401
641 이슬람 오슬로테러범은 기독교인인가? 수정 2011.07.24 70735
640 이슬람 헌법무시 차별금지법 철폐! 차별금지법 절대반대, 오! NO! 수정 2013.04.01 58973
639 이슬람 [성명서] 악의적인 차별금지법안의 입법시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2013.04.01 56067
638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 우한폐렴바이러스는 인위적인조작(의학논문, India)-우한코로나바이러스는 생물학탄(Boyle) 2020.02.05 52605
637 이슬람 ‘종교 차별 금지’ 이번엔 입법화 될까 2013.04.01 49609
636 공산당 한미, 北도발 대응 연합위기관리팀 가동 file 수정 2010.11.24 49163
635 이슬람 하경호(강북제일교회'집사') 신천지, 기자회견 2013.03.20 48472
634 이슬람 오슬로 테러 "테러 표적이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바뀌고 있다는 증거"(WSJ) 수정 2011.07.23 47363
633 불교 교회 건축 관련 소송, 불교단체가 앞장서나 2012.08.30 46585
632 불교 강창희국회의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접견 2013.04.01 45192
631 이슬람 불교·이슬람 유혈충돌...3명 사망, 버마. file 2013.03.20 44946
630 기타 W.C.C란 과연 무엇인가? file 수정 2010.10.29 44880
629 이슬람 국회, 교계 반대 ‘차별금지법안’ 4월 10일부터 상정 가능 2013.04.14 44585
628 공산당 김삼환 목사 “WCC가 공산·다원주의면 당장 사표” 2013.07.06 44302
627 이슬람 WEA “노르웨이 테러는 철저한 악(惡)의 징후” 수정 2011.07.26 4408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by webmaster@chripo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