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지역 32곳중 현역지역구 중심 20곳 내외 확정
강남ㆍ부산사상ㆍ현역불출마지역 20곳안팎 전략지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김범현 기자 =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4ㆍ11 총선 공천과 관련, 이미 단수후보 지역 32곳 가운데 20곳 안팎에 대한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1차 공천자 명단에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역할을 해왔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아울러 1차 전략지역 20곳 안팎을 확정하면서 강남갑ㆍ을과 서초갑ㆍ을 등 이른바 `강남벨트'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위가 25일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을 포함한 1차 명단과 함께 전략지역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2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경우 단수신청 지역인데다 도덕적으로 결격사유가 없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통합당 고연호ㆍ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 등 야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의 단수지역 가운데 어디가 포함돼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역 지역구의 경우 서초갑(이혜훈) 등 전략지역과 뒤늦게 단수지역에 추가된 울산남을(김기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도봉을(김선동) 노원을(권영진) ▲부산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 금정구(김세연) ▲인천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계양을(이상권) 서구ㆍ강화을(이학재) ▲경기 부천 소사(차명진) 광명을(전재희) 김포(유정복) ▲강원 홍천ㆍ횡성(황영철) ▲충북 충주(윤진식) ▲충남 천안을(김호연) ▲광주 서을(이정현) 등 단수지역 가운데 대다수가 그대로 확정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현역은 아니지만 전북 전주완산을(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호남의 취약지역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단수후보지 가운데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해서 해당 단수신청자가 반드시 배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검증이 더 필요하거나 해당 후보로는 야당을 꺾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영입 인사를 투입하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남겨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략지역은 245개 지역구 가운데 최대 20%(49곳)까지 지정이 가능한 가운데 비대위가 일찌감치 당 강세지역으로 규정해 비례대표의 출마를 금지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3구의 7개 지역구중 송파병을 제외한 6곳과 양천갑, 경기도 분당 갑을 등 9곳이 우선 포함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서울에서 `정치 1번지'인 종로와 중구, 동대문을, 강동갑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문성근 후보가 출마한 부산 사상과 북ㆍ강서을 ▲대구에서 현역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구와 달서을, 동갑 ▲이상득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남ㆍ울릉 ▲경남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지역구인 양산과 무소속 최구식 의원 지역구인 진주갑 ▲독립선거구인 충청 세종시 등이 전략지역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7일 비대위 보고 직후 단수후보지 20곳 내외에 대한 공천 확정자 명단과 함께 20곳 안팎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26 18: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