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세월호 침몰 참사] 유병언 소재조차 파악 못하고… 장남은 잡지도 못하고(음모론)

by anonymous posted May 1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뉴스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e=11131900
[세월호 침몰 참사] 유병언 소재조차 파악 못하고… 장남은 잡지도 못하고
  • 입력:2014.05.14 03:52
  • 트위터로 퍼가기
  • 싸이월드 공감
  •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13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속속 집결했다. 23만㎡에 달하는 금수원은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0~500명의 신도들은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친 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유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16일로 통보됐고, 서울 염곡동 일명 세모타운에서는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됐다.

◇“검찰은 물러가라”=구원파 신도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정문을 지키거나 금수원 안쪽에 줄을 맞춰 앉아 농성했다. 세월호 사태가 구원파를 타깃으로 한 누군가의 계획된 음모라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정문 안쪽 3m 뒤 단상에서 오후 내내 마이크를 잡고 집회를 이끈 사회자는 “세월호 참사를 의심하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15일 1등 항해사가 운전할 수 있도록 선원법을 개정했고, 하필이면 사고 하루 전날 견습으로 들어온 사람이 배를 조종했으며, 하필이면 배에 화물을 잔뜩 실었고, 하필이면 제주 VTS와 교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에서 내리지 말고 ‘가만 있으라’고 한 것은 1등 항해사인데, 선장과 다른 선원들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1등 항해사에게는 (수사당국이) 마스크를 씌어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일종의 음모론을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사회자의 말이 끝날 때마다 신도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그러나 정문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금수원 관계자는 “사회자의 발언이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과 경찰의 진입에 대비해 금수원 정문 10m 앞에 하얀 플라스틱 의자 7개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의자에는 야광봉을 든 20~40대 비교적 젊은 남성들이 돌아가며 자리를 지켰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은 금수원에 들어갈 수 없었고 외곽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차량도 동원됐다. 신원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 오후 7시30분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정문과 바리케이드 중간에 내걸렸다. 플래카드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수회 일동이라는 명의가 쓰여 있었다. 정문 안쪽 제일 앞에 앉은 구원파 신도들은 ‘종교탄압이 창조경제?’ ‘종교탄압 OUT 인권탄압 OUT’라는 피켓을 들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검찰은 물러가라” “검찰은 비겁하다” “종교탄압 계속할 땐 순교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구호도 나왔다.

◇세모타운 뒤졌으나, 대균씨 체포에 실패=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체포하기 위해 주거지 강제 진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오전 9시부터 서울 염곡동 자택 등 대균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여러 곳에 수사관을 급파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수사팀은 세모타운 자택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 인터폰 화면에 체포영장을 내보이며 “문 좀 열어달라”고 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집안에 건물 관리인 1~2명이 있었지만 검찰의 거듭된 요청을 무시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초인종을 100번이나 눌렀는데 대답도 안 한다. 개만 짖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현관 입구에는 서초경찰서와 국세청이 보낸 우편물 도착안내문만이 붙어 있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대기하다 9시간 만인 오후 6시15분쯤 경찰관과 소방관 20여명을 대동하고 집 대문 안으로 진입했다. 소방관 한 명이 입구를 넘어 들어가 안쪽에서 문을 열었고 망치와 스패너 등을 든 나머지 대원들이 세모타운 안으로 진입했다. 수사팀은 세모타운 건물 4곳의 입구를 모두 열고 1시간 15분가량 수색에 나섰지만 대균씨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오후 7시30분쯤 수색 종료 사실을 알리며 “주거지 등에서 체포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취재진 60여명이 현장에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자택 진입 상황을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며 한숨들을 내쉬었다. 검찰은 이후로도 대균씨가 있을 만한 장소를 하나하나 수색하며 은신처를 압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박요진 문동성 나성원 기자 imung@kmib.co.kr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