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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72304좃선 최강희 감독 첫 시험대 주장 선임, 박주영은 안된다
기사입력 2011-12-23 13:29 |최종수정 2011-12-23 15:33  




감독이 모든 것을 챙길 수 없다.

벤치는 사령탑의 몫이지만 그라운드의 리더는 주장이다. 장외에서는 감독과 선수들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쌍방향 메신저다. 감독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때론 선수들의 고충을 건의해야 한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첫 시험대는 주장 선임이다. 대표팀은 선택받은 최고 선수들의 집합이다. 개성은 물론 자존심도 강하다. 캡틴이 하나로 묶어야 한다. 수십개의 지류가 강을 이뤄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는 것처럼 중심추의 역할을 해야 한다. 빛은 나지 않지만 챙길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주장 선임에 최강희호의 미래가 걸렸다. 2000년대 들어 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유상철(대전 감독)→이운재(전남)→김남일→박지성(맨유)→박주영(아스널)등이 A대표팀 주장 계보를 잇고 있다. 대외적으로 박주영이 현 주장이지만 사령탑이 교체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다. 박주영이 연임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야 할 시점이다.

▶박주영이 안되는 이유

박지성이 올초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후 26세의 박주영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장점이 많다. 훈련장에선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입은 쉴새가 없었다. '수다쟁이'였다.

그러나 겉과 속은 또 달랐다. 그는 '반쪽 주장'이었다. 전체를 아우르지 못했다. 호불호가 명확했다. 후배들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쏟아부었다. 짬이 나면 밥도 샀다.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반면 선배들과의 관계에선 벽이 있었다. 주장으로 자신을 내려놓지 못했다.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선이 그어졌다. 조광래 전 감독도 주장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했다.

10월 11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 아랍에미리트전(UAE)이 단면이다. 박주영이 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4경기 연속골이었다. 그는 골을 터트린 후 왼쪽 코너 플래그로 달려갔다. 교체투입을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쪽이었다. 모두가 기뻐해야 할 순간이었지만 비주전 선수들은 함께 하지 않았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선배 이동국(32·전북)도 무표정이었다.

포지션상의 한계도 있었다. 스트라이커는 늘 양지에 있다.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다. 박주영이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선수단에는 음지의 영역이 더 넓다. 공격수는 상대 골문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뒤에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골키퍼가 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도 절반이 넘는다. 눈길을 주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주장은 빛보다는 음지를 다독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박주영은 주장 완장을 달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박주영이 10월 11일 UAE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지만 이동국은 무표정이다. 스포츠조선 DB  

▶역대 캡틴의 색깔

카리스마는 시대에 따라 춤을 춘다. 한국 축구도 마찬가지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캡틴은 홍명보와 박지성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는 '홍명보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색깔은 강렬했다. 당시 절친인 황선홍과 최고참(33세) 홍명보는 선이 굵은 아버지였다.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그만이 이룬 역사였다. 흐름을 읽는 눈이 탁월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그의 말이 법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은근히 즐겼다. 강력한 카리스마에 후배들은 '불만 제로'였다.

2008년 10월 주장에 선임된 박지성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유연했다. 알뜰살뜰 집안을 챙기는 '어머니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모두를 끌어 안았다. 이운재 김남일 등 선배들에게는 'SOS'를 쳤고, 후배들에게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유에서 뛴다는 점도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 주장의 권위를 내세울 필요가 없었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일군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깅 진출도 '박지성 리더십'이 출발점이었다. 허정무 감독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둘은 성공한 주장이다. 색깔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다. 희생이다. 홍명보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후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려고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균등 지급을 성사시켰다. 박지성은 소통의 화신이었다. 동료들에게는 자신을 낮췄다. 코칭스태프에게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했다.

두 대표팀 모두 조직력은 일사불란했다. 뾰족한 못은 어디에도 없었다. 태극전사 전원이 둥글었다. 결말도 해피엔딩이었다.

▶최강희호의 주장은

A대표팀이 전환점에 섰다. 첫 기자회견에서 드러났듯이 최 감독의 철학은 분명하다. 변신을 예고했다. "성격,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감독들의 축구관이나 스타일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구성이나 선발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최 감독은 전북 시절 '재활공장장'으로 불렸다. 한 물간 스타 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열었다. 선수단 장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수원 코치 시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고종수를 통제했다. 그는 '깜짝쇼'와는 거리가 멀다.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 선수단 운용도 순리대로 푼다. 주장 선임도 마찬가지다. 캠틴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지우지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전북에선 김상식(35)에 이어 올시즌 조성환(29)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김상식은 수비형 미드필더, 조성환은 중앙 수비수다. A대표팀으로 말을 갈아탄 그는 첫 무대인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2012년 2월 29일·홈)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유럽파가 아닌 K-리거의 중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연착륙을 위해 주장은 국내파 고참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포지션별 선수 성향도 고려하고 있다. 공격이 아닌 수비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겸비해야 한다. 울산의 캡틴 곽태휘(30)가 최강희호 첫 주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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