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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고 파리 첫 여성시장파리 첫 여성시장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첫 여성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파리 부시장 안 이달고 사회당(PS) 후보(가운데)가 30일(현지시간)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후 활짝 웃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 이달고 후보는 55.4%의 득표율로 대중운동연합(UMP)의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전 교통환경장관(44.5%)을 크게 이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은 42%를 얻어 49%를 얻은 우파 야당 대중운동연합(UMP)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marshal@yna.co.kr French Socialist Party deputy mayor of Paris, Anne Hidalgo, center, smiles, as outgoing mayor Bertrand Delanoe, stands behind her, during a speech after results were announced in the second round of the French municipal elections, in Paris, Sunday, March 30, 2014. Hidalgo saved Paris for the flagging Socialist Party in Sunday's municipal elections, becoming the French capital's first female mayor. (AP Photo/Thibault Camus) |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달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스페인 출신 정치인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스페인인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파리시의 첫 여성 시장에 스페인 이민자인 안 이달고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지방선거 이후 이뤄진 개각에서 스페인 출신의 마뉘엘 발스가 총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스페인판은 2일 '마뉘엘 발스와 안 이달고, 두 명의 스페인인이 프랑스 권력의 정상에 올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페인의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이달고가 파리시장에 당선되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산페르난도 주민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한 주민은 "안달루시아 이민의 딸이고 여성인 이달고가 당선됐다. 역사적인 성취다"라고 기뻐했다.
산페르난도 시장도 "산페르난도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그녀가 파리시장으로서 일을 완벽하게 해낼 것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달고는 1959년 산페르난도에서 스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프랑스 리옹으로 이주해 14세에 프랑스 국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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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스 신임 프랑스 총리(AP=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장 마르크 에로 총리 후임에 마뉘엘 발스 내무장관을 발탁했다. 발스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사회주의자 사르코지'라고 불렀던 데서 드러나듯 좌파인 사회당 내에서 우파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최신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스의 지지율은 46%로 20% 안팎에 그치는 올랑드 대통령의 배가 넘는다. 사진은 작년 11월에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촬영한 발스 총리의 모습이다. FILE - In this Nov. 13, 2013 file photo, French Interior Minister Manuel Valls leaves the Elysee Palace following the weekly cabinet meeting in Paris. France's president has named 51-year-old Socialist Manuel Valls as the country's new prime minister, it was announced, Monday, March 31, 2014. In a prerecorded televised speech, Francois Hollande said Valls, the former interior minister, would lead a "combative government." (AP Photo/Christophe Ena, File) |
이달고는 현재도 산페르난도를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탈루냐 지역지인 반구아디아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프랑스 총리 발스, 카탈루냐어를 말하는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발스의 총리 임명 소식을 전했다.
발스 총리는 스페인 화가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2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성인이 된 후인 20세에야 프랑스로 귀화했다.
발스는 자신이 카탈루냐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스페인어뿐 아니라 카탈루냐어도 유창하게 한다.
트위터에서는 '스페인인들의 정복'이면서 기뻐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일부는 경제난으로 최근 스페인을 떠나는 이민자가 많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스페인 정치인들마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떠나야 했다"고 꼬집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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