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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2011.07.21 00:26
문재인, 손학규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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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2&aid=0002288695세계문재인, 손학규도 제쳤다
4면2단| 기사입력 2011-07-20 18:49 | 최종수정 2011-07-20 23:56 대권 지지도 설문서 박근혜 이어 2위로 올라
호남권 지지율 폭등… 孫 지지세력 옮겨간 듯
[세계일보]아니라고 손사래를 칠수록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여전히 ‘대망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문재인(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
본인은 누차 ‘대권 무욕(無慾)’을 강조하지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는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가파른 지지도 곡선은 ‘욱일승천’의 기세다.
야권 주자 중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가뿐히 제치더니, 이번엔 민주당 손학규 대표마저 누르고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7일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다. 문 이사장은 이 조사에서 전달(8.5%)보다 3.3%포인트 오른 11.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7.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조사 때 16.5%로 2위를 굳건히 달렸던 손 대표는 3위인 11.3%로 떨어졌다.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록 ‘문재인의 운명’ 출간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의 힘’은 가히 위력적이다. 그가 책에서 공개한 특전사 복무 당시 사진은 인터넷에서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호남권 지지율이 폭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4.4%에 불과했던 것이 이번에 21.4%로 ‘비약’했다. 그의 호남권 지지율 상승폭은 같은 기간 손 대표의 하락폭(21.4%포인트, 전달 48.1%→이번달 26.7%)과 엇비슷하다. 호남에서의 손 대표 지지세가 문 이사장 쪽으로 상당히 옮겨간 것이다.
문 이사장은 여전히 현실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하지만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및 부산·경남 표밭갈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 이사장은 20일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도 높였다.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이었기 때문에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민정수석 출신의 문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권 내정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퇴행시키는 데 책임 있는 장본인이고 그런 면에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구 기자
4면2단| 기사입력 2011-07-20 18:49 | 최종수정 2011-07-20 23:56 대권 지지도 설문서 박근혜 이어 2위로 올라
호남권 지지율 폭등… 孫 지지세력 옮겨간 듯
[세계일보]아니라고 손사래를 칠수록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여전히 ‘대망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문재인(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
본인은 누차 ‘대권 무욕(無慾)’을 강조하지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는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가파른 지지도 곡선은 ‘욱일승천’의 기세다.
야권 주자 중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가뿐히 제치더니, 이번엔 민주당 손학규 대표마저 누르고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7일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다. 문 이사장은 이 조사에서 전달(8.5%)보다 3.3%포인트 오른 11.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7.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조사 때 16.5%로 2위를 굳건히 달렸던 손 대표는 3위인 11.3%로 떨어졌다.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록 ‘문재인의 운명’ 출간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의 힘’은 가히 위력적이다. 그가 책에서 공개한 특전사 복무 당시 사진은 인터넷에서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호남권 지지율이 폭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4.4%에 불과했던 것이 이번에 21.4%로 ‘비약’했다. 그의 호남권 지지율 상승폭은 같은 기간 손 대표의 하락폭(21.4%포인트, 전달 48.1%→이번달 26.7%)과 엇비슷하다. 호남에서의 손 대표 지지세가 문 이사장 쪽으로 상당히 옮겨간 것이다.
문 이사장은 여전히 현실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하지만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및 부산·경남 표밭갈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 이사장은 20일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도 높였다.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이었기 때문에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민정수석 출신의 문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권 내정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퇴행시키는 데 책임 있는 장본인이고 그런 면에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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