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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2010.11.01 09:32
김범일 대구시장, 동화사 주지와 술자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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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g.local.cbs.co.kr/Nocut/Show.asp?LocalCD=10201010&NewsCD=1620533대구cbs김범일 대구시장, 동화사 주지와 술자리 ‘파문’
대구CBS 권대희 기자
대구지역 불교계가 김범일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 김 시장이 팔공산 동화사 주지를 찾아가 술자리를 나눈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달 12일 저녁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을 찾아가 팔공산 부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에앞서 동화사 등 대구지역 불교계가 구성한‘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갖고,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 백지화와 관련해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스님들은 지난 9월 14일에는 대구시청을 방문해 김 시장과 면담을 갖고 불교테마공원 백지화에 항의했다.
불교테마공원 조성백지화에 화가 난 불교계가 주민소환 카드를 꺼내 김 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자, 김 시장이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지역불교계 지도자인 동화사 주지를 찾아가 술자리를 가진 것이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종교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등에 대해 대구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불교계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자리에서 김 시장은 취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잘못된 시정운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현안문제를 두고 종교지도자를 만나는 것까진 탓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소환 얘기가 나오자 마자,불교계를 찾아가 술자리를 나눈 것은 시장이 특정종교세력의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
특히,시가 추진중인 각종 종교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종교간에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김 시장의 이 같은 부적절한 처신은 또 다른 종교 갈등의 불씨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시장은 동화사 국제관광선원과 초조대장경 천년축전 등 종교편향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역 기독교계의 요구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충분한 사전검토도 없이 불교테마공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백지화함으로써 결국 기독교와 불교계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종교갈등 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대구시는 팔공산 부인사 앞 18만 2,700㎡부지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와 시비 등 828억원을 들여 불교테마공원(초조대장경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추진하려다 기독교계의 반발이 일자, 종교와 환경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7월 사업을 백지화했다.
kdh@cbs.co.kr
대구CBS 권대희 기자
대구지역 불교계가 김범일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 김 시장이 팔공산 동화사 주지를 찾아가 술자리를 나눈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달 12일 저녁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을 찾아가 팔공산 부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에앞서 동화사 등 대구지역 불교계가 구성한‘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갖고,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 백지화와 관련해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스님들은 지난 9월 14일에는 대구시청을 방문해 김 시장과 면담을 갖고 불교테마공원 백지화에 항의했다.
불교테마공원 조성백지화에 화가 난 불교계가 주민소환 카드를 꺼내 김 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자, 김 시장이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지역불교계 지도자인 동화사 주지를 찾아가 술자리를 가진 것이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종교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등에 대해 대구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불교계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자리에서 김 시장은 취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잘못된 시정운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현안문제를 두고 종교지도자를 만나는 것까진 탓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소환 얘기가 나오자 마자,불교계를 찾아가 술자리를 나눈 것은 시장이 특정종교세력의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
특히,시가 추진중인 각종 종교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종교간에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김 시장의 이 같은 부적절한 처신은 또 다른 종교 갈등의 불씨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시장은 동화사 국제관광선원과 초조대장경 천년축전 등 종교편향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역 기독교계의 요구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충분한 사전검토도 없이 불교테마공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백지화함으로써 결국 기독교와 불교계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종교갈등 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대구시는 팔공산 부인사 앞 18만 2,700㎡부지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와 시비 등 828억원을 들여 불교테마공원(초조대장경 역사문화공원)조성을 추진하려다 기독교계의 반발이 일자, 종교와 환경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7월 사업을 백지화했다.
kd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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