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15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Extra Form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8/06/5568728.html?cloc=nnc중앙법정서 “김정일 만세” … 판사는 보고만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11.08.06 01:33 / 수정 2011.08.06 02:01
6월 30일 수원지법 410호 법정에선

[일러스트=차준홍 기자]

김한성 판사“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지난 6월 30일 수원지법 410호 법정에서 재판이 끝나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모(43)씨가 갑자기 방청객을 향해 두 손을 들고 외친 말이다. 이 순간 법정엔 정적이 흘렀다. 일부 방청객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북한을 찬양하는 것은 더 이상 인터넷 공간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법정에서까지 거리낌 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씨가 법정에서 “김정일 만세”를 외칠 당시 재판부와 검사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했다. 법정소란죄 등을 적용해 과태료 등을 부과하지도 않았다. 재판장인 김한성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교도관들에게 “데리고 나가라”는 지시만 했다. 법정에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친 황씨는 2007년부터 인터넷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의 운영자로 활동해왔다.

 2008년 인천지검이 황씨를 불구속 기소했고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지만 북한 찬양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일어났을 때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준 사건입니다.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는 글을 올려 지난 1월 다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 김씨의 형량을 징역 1년으로 깎아줬다. 황씨가 이적 표현물을 제작했지만 대한민국의 존립·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본지는 재판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 부장판사는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현복 수원지법 공보판사는 “선고가 내려진 다음 일어난 해프닝으로 재판장은 즉각 퇴정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법정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재판부 소관”이라며 “황씨의 법정 행동에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를 따르는 수천 명의 회원에게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회가 없었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하니 속이 후련했다”고 진술했다.

공판을 지켜본 사이버안보감시단 운영자인 장민철(40)씨는 “종북세력 사이에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법정에 선 것만으론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과시적 행동을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찰은 황씨가 인터넷에선 영웅화되고 있고 그를 따르는 사람이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대 법대 김상겸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과 사법질서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선 법정소란죄로 엄히 처벌을 해야 한다”며 “사법부가 이런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본다면 법정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일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유길용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사이트 날짜 조회 수
346 이슬람 무슬림들, 기독교인 마을에 방화 170 채 소실, 파키스탄 2013.03.20 31982
345 이슬람 무신론 단체 “학생도, 교직원도, 학부모도… 기도하지 마!” 2013.08.02 37253
344 이슬람 문재인, 손학규도 제쳤다 수정 2011.07.21 35460
343 이슬람 문재인의 왜곡 수정 2011.07.26 36574
342 이슬람 문정인이 오히려 ‘형이상학(좌익이념) 광신도’가 아닌가? 수정 2011.08.06 37563
341 불교 문창극 14일만에 총리후보 사퇴…'국정표류' 장기화(종합) 2014.06.24 27410
340 불교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과 관련하여, KBS등 지상파 방송이 CGNTV 동영상을 불법사용한 데 대한 CGNTV의 입장: 계속해서 저작권을 위배한다면, 민형사상의 모든조치를 취할 것이다. 2014.06.26 28852
339 불교 문화체육관광부 김용환 제2차관 조계종 예방 2012.02.26 29880
338 이슬람 뭄바이 폭탄 테러 ‘아비규환’… 토착 자생단체 ‘IM’ 소행 무게 수정 2011.07.23 34393
337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 미 법무, (우한 이공대학으로 수만 달러 금품받은) '중국 스파이' 혐의 하버드대 교수 체포 2020.02.02 24920
336 불교 미래목회포럼 “종교지원 예산의 공정한 집행 촉구” 수정 2011.12.23 34438
335 공산당 민노당 "연평도 포격은 정부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 주장 수정 2010.11.23 35882
334 불교 민주, 김병화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않기로 2012.07.12 28014
333 불교 민주, 김신 대법관 후보자 종교편향성 맹공 2012.07.08 28572
332 공산당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폭탄이 있다면 국회를 폭파시켜버리고 싶다” 수정 2011.11.23 33905
331 기타 민주당 “박근혜와 황우여는 여왕과 신하인가” 수정 2011.05.20 33633
330 공산당 민주당 수도권 공천 33명 중 32명 '열린우리당 사람' 수정 2012.02.26 35972
329 공산당 민주당 수도권 공천 33명 중 32명 '열린우리당 사람' 수정 2012.02.26 37755
328 공산당 민주통합 홍재형 등 충청권 2차 공천자 확정 수정 2012.02.26 36691
327 기타 민통당(민주통합당)_단수후보자 및 경선후보자 선정(2월 24일) 수정 2012.02.27 36309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by webmaster@chripo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